주변환경
2010.04.04 13:18

효성재툇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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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는 문 밖에 덧달아 댄 마루를 말한다.

툇마루에서 올려다 보면 툇보가 있는데, 목재의 크기는 작으나 이것도 어엿한 보의 하나이다. 

 

조견당 안채의 툇보는 평평한 일직선의 평재가 아닌 굽은 곡재를 썼는데

이는 목재에 볼륨감과 운동감을 주기 위해 목수가 일부러 선택한 부재이다.

 

조견당 사랑채인 효성재의 툇보에도 안채를 본따 이처럼 굽은 곡재의 툇보를 골라 씀으로써 

두 건축물간의 자재의 유사성과 부재의 기법에 일치성을 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효성재에서는 그 효과를 더욱 크게 하기 위해 보 아래를 더욱 깊이 깎아낸 흔적이 보인다.

그렇게 함으로서 목재는 상방을 향해 힘을 치받아 올리는 시각적 효과 외에,

서까래의 균일하고 직선의 단순한 배열에서 나오는 단조로움에 변화를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툇마루의 다소 비좁고 긴 공간, 그 중간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기둥 마다 툇보가 걸림으로써

기능성과 함께 어쩌면 장식적 요소가 강한 이 작은 마루 공간에 볼륨이 생기고,

한목의 최초 기초 단위의 접합점인 기둥, 도리, 보에 걸리는 하중의 외형적 표현이 생김으로서   

한옥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하는 것이다.

 

한옥에서 툇마루와 툇보의 존재는 단순한 주택의 악세사리 그 이상의 것이다.

아니, 미적으로나 역학적으로도 꼭 있어야할 필수불가결한 공간이자 구조물인 것이다.  

[출처] 효성재 툇마루|작성자 큰밤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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