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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조견당에서 열린

'궁핍한 시절음식 먹어보기 행사'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일명 '보릿고개 행사' 라고도 하는 이 행사는

조견당의 오랜 전통이자 주변과 공생공유 하고자 하는

조견당 사람들의 철학과 애정이 담긴 행사입니다.

 

지난 시절 쌀 한 톨이 아쉬웠던 때에는

밥 한번 배부르게 먹어보는 것이 소원인 적도 있었습니다.

 

조견당의 건축 당시에도 기근과 흉년으로

많은 이들이 건축 현장에 머물며 고통을 나누었던

이야기가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릿고개는 양력으로 6월 하순이 최대 고빕니다.

6월 하순이 다가올수록,

햇감자나 보리타작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굶주림으로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굶어죽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때 조견당은 남은 양식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과

죽이라도 쑤어서 고통을 나누었습니다.

호랑이 보다 무서운 보릿고개의 막바지 어려움을 함께 버티고자

남아있는 식량을 박박 긁어서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제가 매년 하고 있는

'궁핍한 시절음식 먹어보기 행사'의 연원입니다.

 

지금은 먹는 것이 너무나 풍족하고, 오히려 넘쳐나고 있지만

어려웠던 옛 시절을 돌아보고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는 일은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조견당에서는 그 때 그 시절 음식을 장만하고 함께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천에 있는 종합 악기 제조회사인 삼익악기와

'1사 1문화재 협약식'을 갖음으로써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과

문화재의 개방과 활용이라는 시대적 소명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삼익악기에 대해서는 조견당의 이용과 활용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있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조견당은 기업체의 연수나 세미나 같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이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기업이 고택을 활용한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과 파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견당은 앞으로 고택의 적극적인 활용과 사회참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고택의 품위와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확고한 철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조견당에 요즘 연꽃이 한창입니다.

줄기차게 내리는 장마 한가운데 깊은 골을 타고 내리는

세찬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도 고택의 운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조견당에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우리가 그냥 쉽게 지나쳤던,

옛 사람과 그들의 흔적과 냄새,

그리고 지난 시간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습니다.

 

옛 사람과,

가끔 살아오는,

지난 시간에 대한 추억이 있는,

조견당은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2010년 7월17일

조견당 주인 김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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